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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걷기 좋은 곳 기장 치유의숲

김열정 2021. 5.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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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헬스장 같은 곳에 콕 박혀서
런닝머신 위에서 빨리 걷기를 하곤 했는데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자연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면서 걷는게 어찌나 좋은지.
이만한 힐링이 또 없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있는
값비싼 자연들 속 산책로.
오늘은 부산 걷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픈
기장 치유의 숲을 소개하고싶네요

멀다보니 대중교통을 타고 오던지
차를 타고 와야하는데
주차는 바로 앞 공터에 하시면 됩니다
공간이 넓어서 주차 편하게 하실 수 있어요

주차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건너서
본격적인 기장 치유의 숲 산책 시작.
계속 올라가서 한 바퀴 크게 돌면 꽤 오래 걸릴 듯
한데 가볍게 마음의 산책을 하러 온거라
한 바퀴 다 도는걸 목적으로 하진 않았어요
이름도 어떻게 이렇게 잘 지었는지
"치유의 숲"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엄청나게 맑은 공기.
이게 다 나무와 풀 자연들이 내주는 선물이겠죠
미세먼지 속에 아픈 폐를 부여잡고 살아야하는
현대인에게 이런 공간은 정말 치유의 장소죠
가끔씩 와주면 몸과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어요

운동만이 목적이 아니라서 너무 빠르게 걷지도
않고 사뿐사뿐히 주변을 살피면서
자연감상 제대로 했어요
걷는데 지저귀는 새소리가 어찌나 이쁜지
풀잎들이 바람에 일랑거리면서
사그락 거리는 소리와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자연의 소리에 심취했어요

도랑으로 물이 쪼르르 흐리는 소리도 이쁘고
벌레 날라다니는 소리마저 이뻤네요ㅋㅋ
이런 곳에 좋은 친구와, 부모님과 함께 와서
같이 이런 좋은 자연을 공유하는 것도 좋겠어요

나무길도 잘 돼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꽤 많이 왔더라구요
이 날 하늘도 어찌나 맑고 푸른지
가만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아무 생각 안나고 마음에 온전한 휴식을 선물해줬어요

걷다보니 신기한 이름의 나무 발견.
노간주나무 이름 참 재밌죠ㅋㅋ
목재가 질기고 단단해서 소의 코뚜레로..
많이 쓰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하고 재밌는 이름
이팝나무.
입하 무렵에 피는 흰 꽃이 사발에 가득한
쌀밥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래요
입하 무렵이 아니라 풍성한 꽃을 보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꽃이 떨어진대로
또 그런 아름다움이 있어서 가만히 살펴보다왔어요

가다가 더워서 조금 쉬고싶었는데
때마침 보이던 나무쉼터.
아무도 앉아있지 않기에 제가 가서
조심스레 누워봤어요
쉰다한들 10분 내외인 시간이었지만
자연이 너무 포근해서 깜빡 잠들뻔했네요ㅎ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보니 나왔던 큰바위쉼터.
밑으로 내려다보니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어서
조금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의자에 살짝 기대서 멍때리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던 장소.
부산시민이라면 기장 치유의숲에
한 번쯤 들려서 마음의 치유를 하고 가는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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